아~드디어 완성을 했습니다...ㅎㅎㅎ

지난번에 카키색상의 야상스타일 패딩점퍼를 좀 작게 만드는바람에

올해에는 어찌어찌 입히드래도 내년에는 못입힐것이 뻔해서 고민에 빠져있던 저...

그러다가 삘 받았을때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 그냥 원단을 확 질러버렸었어요.

그런데... 도통 손이 안가더라구요.

재단을 해야하는데 저 어마무시한 패딩을 다시 재단하려니...ㅜ.ㅜ

한동안 푸짐한 패딩원단이 비닐속에 그대로 덩그러니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있었는데..

청소하다가 먼지가 너무 쌓여있는모습이 보기싫어.. 지난 금요일에 확~ 재단하고..

토요일에 하루종일 붇잡고 만든 패딩점퍼코트입니다...

그래도 올해들어 연달아 세번째 만들어본 패딩점퍼라서 그런지

재봉을 하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더라구요~

재봉속도는 늘었는데 오히려 퀄리티는 요아이가 제일로 마음에든다는....ㅋ

겉감은 4온스의 피치스킨본딩원단이구요..

피치스킨이라서 광택이 없는 원단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들더라구요.

색상은 머스터드색상이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머스터드보다 살짝 더 다크한 느낌이라서 머스터드라기보다는 다크베이지톤에 비슷한거같아요.

요 패딩점퍼코트 중에서...

특히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 안감이에요~

지난번에는 덤블링 안감을 사용했었는데..

엄청 추웠던날 아들놈과 외출한적이 있었는데.. 아들녀석이 바람이 좀 들어와서 춥다는거에요..

몽글하고 따뜻한 덤블링이지만 아무래도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듯해서..

요번에는 군바리들의 사랑을 듬뿍받고있는 양면 다이아퀼팅,,,, 일명 깔깔이원단을 안감으로 넣어주니

가벼우면서 바람도 싸악~ 막아주고... 정말 강추할만큼 보온성이 좋더라구요.

패딩점퍼나 코트안감으로 정말 '갑'이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후드쪽은 모자를 썼을때 피부와 직접 닿는 부분이라서 양털덤블링을 넣어주었구요.

후드에 인조라쿤털을 달아주었는데... 화이트에 끝부분만 베이지색상이 살짝 보여서 고급스런 느낌이나는 털이에요.

물론 리얼라쿤을 사용하면 좋지만..리얼라쿤이 고가인지라..

한두해 입고 버리는 아이들옷에는 그냥 요정도 인조라쿤이 적당한거같아요..

패턴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쩡스애미님의 더블히트 이중점퍼 패턴을 활용해보았어요.

물론 지난번보다 사이즈는 두사이즈 늘려서 만들어 엄청 큼직하구요..ㅎㅎ

내년까지는 거뜬하게 입힐 수 있을듯해서 맘이 뿌듯~~~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