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로 "도트기계는 쇳덩어리"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던 옷만들기 4년차에요.
편리하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설마설마했고

다들 구입하는 뺀치형 11미리가시도트기계...고것하나도 큰맘먹구 장만해서

매번 옷에 구멍내고

단추에 노이로제있던 사람입니다.

단추구멍도 저희 싱거 3827 기계는 구멍을 잘 내줬다가 망쳤다가 ㅡ_ㅡ;;
완전도박수준이였어요.

잘만든 애기 내복을 단추구멍때문에 두번 버린적이 있구여 ㅡㅜ;;
해서 단추는 되도록 안다는 옷을 만들어 입혔는데

 

아이가 두돌이 다가오면서..

내년에 어린이집을 보낼 생각까지 하고 하다보니

외출복..

또 애들두상을 생각하면

여닫이 단추가 있는옷이 좋다는걸 느꼈습니다.

7월말 도트기구 h패키지 공구소식을 접하였으나

공구페이지를 보며...다수의 분들이 느끼시는 그 혼란스럼과 아찔함...

 

하나씩 공부를 해보기 시작했지만

저는 막상 아무리 생각해도

여닫이용 스냅류와 리벳류 정도만 활용을 할듯 하여

럭꾸 사이트에 가입을 해서 이 패키지와

20미리스냅몰드 추가.15헤드추가...9밀리리벳 세가지종류 추가

이렇게 해서 어마어마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처음 도트기구패키지 구입하실 분들이 느끼실점 ..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아보니 그가격이..하실겁니다만..

 

저역시도 담았다 열었다 일주일 고민했지만

야구점퍼 몇벌...청바지 몇벌 잘 만들어주면

분명 본전을 뽑으리란 믿음으로 질렀답니다.

휴가기간끼구 이래서..배송받기까지 일주일..

그동안 부속 약간 더 추가 구입을 하고..

일주일간 분노의 검색질을 통해

많이 많이 공부했습니다.

실사를 올려 상세하게 후기를 본인 블로그에 남겨주신 분들..큰도움이 되었구여.

미쉐링님..후토스님...기억납니다.^^큰 도움되었어요.

여기 사용법게시판도 거의 훑어 공부하고..

럭꾸님...정말 수차례 괴롭혔습니다...ㅋ

그렇게 눈대중으로나마 많이 접해서 머리에 익혀놓구

배송받은것이 어제 ㅡ_ㅡ 남편 휴가 마지막날이라 좀 쎄하긴 하였으나..

남편 역시..이번에 뭘 또 지른겨 하는...

낮엔 아기가 아직 어려..하나하나 열어볼수가 없더라구여.

더구나..아기도 뛰어와서는 도트기구를 막 눌러보는데..

괜히 발이라도 찧을까바 방에 숨겨두고

 

아기 재우고

밤에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고

연습용원단 꺼내와서

리벳과 티단추를 찍어보았어여.

 

겁이 많았답니다.

리벳도 힘조절 잘못하면 위아레 틀어진다.

티단추 힘조절 잘못하면 깨진다등...

검색으로 공부하면서 주의점역시 많이 주워들은지라..

 

근데....운이였던건지

찍은 족족이 아주 예쁘고 맛깔스럽게 딱...부착이 되는거에여.

 

몰드들도 제가 구입한것들이 여러개라 헷갈리려나 했는데

물품받기전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라도 눈으로 익혀둬서 그런가

구지 네임펜으로 적어두지 않아도 아는 저를 발견했어여.ㅋ 애낳고 둔해진 머리가 그땐 잘돌아가더라구여.ㅋㅋ

 

 

너무 기분이 좋아서 들구서 남편테 이건 이렇구 저건저래 했더니

남편도 도대체 저 쇳덩어리가 뭘까 하다가

제 웃음보며

"그렇게 좋냐?"

그러네요..

 

네..너무 좋습니다.

 

머릿속에 그림이 마구 그려져요.

아이 가을에 입히려고 본떠 박아둔 가디건..

단추를 어케내지..걍 폼으로 달아주고 말까 했었는데

티단추로 깔끔하게 잠기는 옷을 만들어 줄수 있을것 같구..

 

야구점퍼....봄에 유행이긴 했으나

한번 시도해볼려구 하구여.

 

겨울원단 많이 쟁여놓구 시도못한거

이제 단추구멍 두려움 없이

팍팍 시도해보려구여.

 

너무 좋습니다.

구입하시면 후회 없으실겁니다.

 

저 일주일전만해도 정말.....

도트기구....사서 못쓰면....쇳값이라도 챙겨야지 하던 1인입니다.^^

받아서 직접해보면..그두려움이 사라진답니다..

 

왜 옷을 만들면서 여즉 이것의 필요성을 몰랐을까...보낸 시간이 아쉬워요.^^

티단추만해도 활용잘하면 내복 살필요없이 만들어 입혔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내년에 계획있는 둘째는...아마 후에 이 혜택을 많이 보겠죠^^;;